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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ticle: 내가 처음으로 멈춰 섰던 날

Romantic Poetry

내가 처음으로 멈춰 섰던 날

The First Time I Stood Still
내가 처음으로 멈춰 섰던 날

by Casey Huang

 

나는 보지 않았다
노골적으로도, 오래도
이미 세상이 사랑하기로 합의한
그런 사람을

보지 않았다고
끝까지 말하고 싶었다
이미 알고 있으면서도
너를 보았다는 걸

나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
네가 두 손으로 내 마음을 받쳐 들었다는 걸
서두르지도, 붙잡지도 않은 채
조심스럽게 바라보았다는 걸

어디에도 머물지 않던 내 마음이
그 손 안에서
처음으로
머물고 싶어졌다는 걸

나는 늘 도망쳤다
그게 나를 지키는 방법이었으니까
그런데 너도
잡히지 않는 사람이었고

그래서 처음으로
나는 멈춰 섰다
잡힐까 봐가 아니라
네가
잡아주지 않을까 봐

___

Originally written in English.
Translated and curated by Still Poetry House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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